No : 259
Name : htraenon
일기가 점점 더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글이 적어도 하루에 하나씩을 올라와서 항상 오는 것이 기대되는 홈이었는데...
친구가 9시가 넘어서 전화를 하더니 나오라고 하더군요.. 우리집에서는 꽤 먼 곳으로.. 본지도 오래되고 연락도 자주 못해 미안해서 나갔더니.. 여자애 두 명과 있더군요.. 그리고는 한 여자애와 저만 남겨두고 나가버렸습니다. (뭐.. 계속 나가 있었다 라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하지 않았는데 여자애는 꽤 불편해 하더군요... 굳이 말하는 것이 저한테는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고 말없이 있는 것이 더 편한 상태라 애써 말하려고는 하지 않았더니 그랬나 봅니다. (얼마전 다른 이와의 만남에서는 의도적으로 어느 정도는 말하려 하니 되기는 되더군요.. 뭐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별거 아니겠으나, 그래도 희망이 좀 보이기는 하네요)전에는 그렇게 저를 마주하는 사람이 불편해하는 것을 즐겁게 바라보는 참 못난 취미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저를 불편하게 만드네요...
참.. 가장 유명한 동창회 싸이트에 제 방명록 33번 글의 주인공의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찝찝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