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1347
Name : 정지현
쓸만한 센터가 없다니..
나는 어떠냐.
shao wrote ;
> 토요일에는 정말로 간만에 농구 시합을 하게되어 즐거웠습니다.
> 다음에도 서울과 가끔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같이 어울렸으면 합니다.
>
> 참고로 제가 불가사리 농구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 몇자 적으니 편하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미 토요일에 김선임께 몇가지 느낀 점을 말씀 드렸긴 하지만 좀더 정리하여 적습니다.
>
> 1. 팀 운영에 대해
>
> 1) 새로운 도약이 필요(?)
> 전체적으로 의욕이나 체력적으로 괜찮은 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이왕 농구 I.G를 하려면 좀 더 조직적인 농구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 전체적으로 팀을 가르치고 세부적인 내용을 지도 할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한번 대외시합이라도 나가면 한단계 발전하지 않을까
> 생각이 들며, 또한 member 전원에게도 새로운 의욕과 발전의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 ※ 종로 YMCA 직장인 대회 안내(절대 영업 사원 아님)
> - 불가사리 수준 : 현재 불가사리 팀수준으로는 10경기중 2 경기 이상 승리가 힘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도 정식으로 uniform 맞춰 시작을 했으면 현실에 만족하는 것보다 뭔가 도전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좋겠죠.
>
> - 대회 : 더 세부적으로 말씀 드리면 매년 1부(농구 I.G 중심-선수 출신들도 상당히 많고 전문적인 수준)와 2부(동일 직장으로만 출전 가능)로 나눠 2부는
> 20여개 이상의 직장팀이 참석을 합니다.
> 4월경에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시합을 하며, 대략 2달에 3게임 정도 하게 됩니다.여름 한달은 휴가철로 경기가 없고 예선은 10월에 마치고
> 잠시 쉰후 12월에 결선 토너먼트를 합니다.(예선은 league로 진행)
>
> - 경기 : 7분 4quarter로 진행이 되고 12명으로 ENTRY를 구성하며, 시간을 중간에 끊어서 하기 때문에 실제 시합 시간이 1시간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 승리를 위해서는 많으 인원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불가사리는 이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 우리와 한 경기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소모가 크기때문에 선수가 8명 이내로 오면 후반에 체력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음.
> - 기타 : 참가비가 약 50만원 정도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관심 있으면 종로 YMCA 홈피에 들어가면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
> 2) 정기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
> - 매주 아니면 적어도 격주로 운동을하면서 teamwork을 다지고 기술 향상을 하는게 중요하며, 격주로 할 경우 2달에 1번 이상은 외부팀과
> 교류를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게 좋음.
>
> 3) 실전같은 연습
> - 내부적인 자체 연습 시합이라도 정식 시합처럼 진지하고 정확하게 심판을 보면서 해야 실력이 늘지 대충하면 절대 향상 안됨.
>
> 2.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 1) 공격 : 전체적으로 팀을 조율할 가드가 없어 조직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못하는데 마지막에 시합에 참석한 친구(마농에서 농구 한 것 같던데)가
> 더 이상의 member가 없으면 대안이 될 것 같네요.
> 센타가 없기때문에 전체적으로 paint zone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이 leading 가드의 지휘아래 움직여져야 할 것 같네요. 22번과 7번의
> 공격시 moving이 상당히 괜찮았던 것 같고 making 능력도 돋 보였습니다.
> ※ 3 second violation : 대부분의 센타나 포드들이 거의 3 sec lineso에서 머무는데 정식 시합에서는 거의 정지된 상태로 공격을 못하므로
> 골밑 근처의 공격을 통한 상당수의 득점 기회(우리가 허용한 점수의 30~40% 정도)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됨
> ※ 불필요한 동작 금지 : 불필요하게 behind back pass 등을 하는데 멋있어 보일지는 몰라도 절대 금물임(상대의 속공 찬스 발생)
> ※ traveling : play중에 step을 끌거나 잔 step을 해서 traveling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공식 시합에서는 몇번 지적당하면 거의 정상적인
> play를 못하게되므로 이 부분도 신경써야 할 것 같네요.
> ☞ 이런 문제들은 정식으로 심판을 보면서 하면 많이 시정이 될겁니다.
>
> 2) 수비 : 전체적인 수비 연습이 거의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순수 아마츄어 경기에서는 강한 수비와 속공 능력만 있어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데 2-3 zone 이나 수비의 기본인 man to man
> 등 기본적인 수비 연습이 필요 한 것 같네요.
>
> ※ talking : 항상 공격자의 움직임에 각 수비가 대응해서 계속 말을 해주면서 수비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데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음
>
> ※ box out : 우리팀이 상대적으로 노쇠(?)하고 체력적으로 약한 팀이므로 큰 문제가 없으나 다른 젊은 팀들을 만나면, 현재 불가사리
> 뒷선의 신장을 고려시 많은 수비 rebound를 뺏길 가능성이 많아 보임
>
> 제가 두서 없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어 약간은 망설였으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I.G.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 생각하고(농구에 대한 열의가 많다는 것을 느껴서) 짧은 시간에 느낀 점을 적었으니 기분나빠 하지 마시고 참고해 주기 바랍니다.
> 만약 단순한 친목도모 수준이면 아무 문제없이 현재의 열의와 팀웍이면 충분 할 것 같지만 농구를 사랑하고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불가사리팀이
> 한단계 도약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었습니다.
>
> 참고로 저는 "서우회"라는 대학교 농구 동아리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팀에서 84년부터 농구를 해온 농구인의 한 사람입니다.
>
> 다음에 또 경기에서 보길 바라고, 평일에 한 경기 한후 시원한 맥주라도 마시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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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한 back door pass의 주인공 ~브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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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항 다시 읽어보니.. back door pass가 아니라 behind back pass였군.. 이건 아니다.. 크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