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1346
Name : shao
토요일에는 정말로 간만에 농구 시합을 하게되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서울과 가끔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같이 어울렸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가 불가사리 농구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 몇자 적으니 편하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토요일에 김선임께 몇가지 느낀 점을 말씀 드렸긴 하지만 좀더 정리하여 적습니다.
1. 팀 운영에 대해
1) 새로운 도약이 필요(?)
전체적으로 의욕이나 체력적으로 괜찮은 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이왕 농구 I.G를 하려면 좀 더 조직적인 농구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팀을 가르치고 세부적인 내용을 지도 할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한번 대외시합이라도 나가면 한단계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며, 또한 member 전원에게도 새로운 의욕과 발전의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종로 YMCA 직장인 대회 안내(절대 영업 사원 아님)
- 불가사리 수준 : 현재 불가사리 팀수준으로는 10경기중 2 경기 이상 승리가 힘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정식으로 uniform 맞춰 시작을 했으면 현실에 만족하는 것보다 뭔가 도전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좋겠죠.
- 대회 : 더 세부적으로 말씀 드리면 매년 1부(농구 I.G 중심-선수 출신들도 상당히 많고 전문적인 수준)와 2부(동일 직장으로만 출전 가능)로 나눠 2부는
20여개 이상의 직장팀이 참석을 합니다.
4월경에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시합을 하며, 대략 2달에 3게임 정도 하게 됩니다.여름 한달은 휴가철로 경기가 없고 예선은 10월에 마치고
잠시 쉰후 12월에 결선 토너먼트를 합니다.(예선은 league로 진행)
- 경기 : 7분 4quarter로 진행이 되고 12명으로 ENTRY를 구성하며, 시간을 중간에 끊어서 하기 때문에 실제 시합 시간이 1시간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많으 인원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불가사리는 이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우리와 한 경기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소모가 크기때문에 선수가 8명 이내로 오면 후반에 체력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음.
- 기타 : 참가비가 약 50만원 정도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관심 있으면 종로 YMCA 홈피에 들어가면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2) 정기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
- 매주 아니면 적어도 격주로 운동을하면서 teamwork을 다지고 기술 향상을 하는게 중요하며, 격주로 할 경우 2달에 1번 이상은 외부팀과
교류를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게 좋음.
3) 실전같은 연습
- 내부적인 자체 연습 시합이라도 정식 시합처럼 진지하고 정확하게 심판을 보면서 해야 실력이 늘지 대충하면 절대 향상 안됨.
2.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1) 공격 : 전체적으로 팀을 조율할 가드가 없어 조직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못하는데 마지막에 시합에 참석한 친구(마농에서 농구 한 것 같던데)가
더 이상의 member가 없으면 대안이 될 것 같네요.
센타가 없기때문에 전체적으로 paint zone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이 leading 가드의 지휘아래 움직여져야 할 것 같네요. 22번과 7번의
공격시 moving이 상당히 괜찮았던 것 같고 making 능력도 돋 보였습니다.
※ 3 second violation : 대부분의 센타나 포드들이 거의 3 sec lineso에서 머무는데 정식 시합에서는 거의 정지된 상태로 공격을 못하므로
골밑 근처의 공격을 통한 상당수의 득점 기회(우리가 허용한 점수의 30~40% 정도)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됨
※ 불필요한 동작 금지 : 불필요하게 behind back pass 등을 하는데 멋있어 보일지는 몰라도 절대 금물임(상대의 속공 찬스 발생)
※ traveling : play중에 step을 끌거나 잔 step을 해서 traveling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공식 시합에서는 몇번 지적당하면 거의 정상적인
play를 못하게되므로 이 부분도 신경써야 할 것 같네요.
☞ 이런 문제들은 정식으로 심판을 보면서 하면 많이 시정이 될겁니다.
2) 수비 : 전체적인 수비 연습이 거의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순수 아마츄어 경기에서는 강한 수비와 속공 능력만 있어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데 2-3 zone 이나 수비의 기본인 man to man
등 기본적인 수비 연습이 필요 한 것 같네요.
※ talking : 항상 공격자의 움직임에 각 수비가 대응해서 계속 말을 해주면서 수비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데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음
※ box out : 우리팀이 상대적으로 노쇠(?)하고 체력적으로 약한 팀이므로 큰 문제가 없으나 다른 젊은 팀들을 만나면, 현재 불가사리
뒷선의 신장을 고려시 많은 수비 rebound를 뺏길 가능성이 많아 보임
제가 두서 없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어 약간은 망설였으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I.G.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고(농구에 대한 열의가 많다는 것을 느껴서) 짧은 시간에 느낀 점을 적었으니 기분나빠 하지 마시고 참고해 주기 바랍니다.
만약 단순한 친목도모 수준이면 아무 문제없이 현재의 열의와 팀웍이면 충분 할 것 같지만 농구를 사랑하고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불가사리팀이
한단계 도약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우회"라는 대학교 농구 동아리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팀에서 84년부터 농구를 해온 농구인의 한 사람입니다.
다음에 또 경기에서 보길 바라고, 평일에 한 경기 한후 시원한 맥주라도 마시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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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back door pass의 주인공 ~브이 ㅋㅋ
아항 다시 읽어보니.. back door pass가 아니라 behind back pass였군.. 이건 아니다.. 크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