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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fashioned/gallery_oldies but goodies

시티폰이라고 기억들을 하실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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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삐삐라고 불리는 전자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내가 삐삐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중학교 동창들과의 모임이 있었던 때였는데..

암튼.. 삐삐에 관한 것은 내 소장하고 있는 물품이 있으니..
뒤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씨티폰이라는 것은 이러한 삐삐의 인기를 등에 업고 삐삐 회사들이 야심차게
launching 시켰던 물건이다..

96~97년 정도에 처음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내가 씨씨폰 1세대이자 마지막 세대이기 때문이다..^^
요즈음에는 저러한 Bar 형태의 핸드폰이 멋있어 보인다.. 복고풍 유행을 타고 다시 성공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 생각을 한다..
편리했던 점은 충전할 때 무선전화기처럼 살짝 올려두는 방식이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요즈음의 핸드폰 충전기는 맘에 안든다..
확실히 고정되는 것은 좋긴 한데..
접착면들이 쉽게 상하는 것 같아서..

당시에는 PCS나 셀룰러폰이 막 대중화되는 시기였고..
삐삐와 핸드폰의 중간쯤에 있던 씨씨폰은 그 position이 애매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어느 신문기사에 본 이야기지만..
당시 국민소득 수준에 비해 1/2 수준의 소득수준에 어울리는 작품이 씨티폰이었다라는 평가를 본 적이 있다..

아무튼 그 짧은 시간에 제품의 수명주기를 다 겪은 씨티폰을 나는 가지고 있었다.^^;..
내 제품을 고르는 취향이 어설프다는 것이 씨티폰 선택에서도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핸드폰을 하자니 왠지 아깝고..
삐삐를 쓰자니 불편한 감이 있고..

아무튼.. 그래도 한 6개월간 잘 사용했으니..
주용도는 삐삐 확인용이었으나.. 삐삐가 잘 오지 않던 관계로..
대여용이었다.. ㅡㅡ..

씨티폰의 몰락을 보면서..
나름대로 고집은 있어서.. 한동안 핸드폰을 마련하지는 않았었다..

'학생이 무슨 핸드폰은...' 이라면서.. ^^

씨티폰 서비스 업체도 자구적인 노력을 계속 했었다..  특히나 가정집에 기지국 설치라든지.. 씨티폰과 혼용이 되는 가정용 무선 전화기 등등은 나름대로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씨티폰은 우리나라에서 실패를 보고.. 관련 장비를 모두 동남아의 어느나라에 팔았다고 했다..

진규 2003/08/16  바 형이 멋있다는데 동의 . . . . 나도 폴더에 지겨워서 복고품의 바형을 사려는데 요즘은 바형이 안나오더군 . . . 대안은 슬라이드 인데 슬라이드는 하나같이 비싸다 -_-;
shao 2003/08/18  옛날 기계라도 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