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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of-date/board_HB

여보게 진공이 아니라네....

No : 141
Name : 배큠맨

자네의 사진을 다시 보면서 느낀건데... 진공이 아니라네.....

내.... 아침부터 할일이 없어서 관광객도 없고....... 거 석불 앞 유리 넘어에서 쪼그리고 앉아 30분 넘게 쳐다보았다네........ 실은.... 올라오느라 기운 다 빠져서 내려갈 기운도 없고... 밖에는 새벽 찬 바람이 불어서.... 거 안에가 젤 따똣했다네...

건데 자세히 보니 안에 스님이 앉을 수 있는 자리와 향과 초를 킬수 있는 자리가 있도만...

거 유리 옆에 작은 유리문에 자물쇠가 잠겨 있는뒤...... 거래.... 자쇄히 봤더니....

미닫이 문으로 고 안으로 스님만 들어가서 염불( 정확한 용어인지 모르겠음... )을 할 수 있게 해놨드만.....

거거를 진공 뽑으면 스님 오또케 되겠나? 살인이 일어날 걸쎄... 설마 산소 마스크를 쓰고.... 경전을 읽는 단 말인가!!

분명 진공이 아닐쎄...

그 확증은 좀전에 찾았다네....

유홍준의 우리문화 답사기라는 책이 있다네....

자네가 말하지 않았던가?  소개팅 같은 걸로 여자 한번 만나는 것보다 책한권 읽는 것이 낫다고? 나야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지만 말일세......

우연히 읽었다네......에어컨이 1966년 부터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레퍼런스로 달아줌세....

유흥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창작과 비평사,1994, pp157-235

흠.. 우리가 아니라 나의 였군.. 흠 -_-;;;;

천재 시화의 오점을 찾아내다니.. 과연 천재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구나.........

짜슥... 지난번 밀레니엄 셀러론을 아무도 얘기 안해줬다고 슬퍼하더니...너무 슬퍼하지 말게나.. 이번엔 내 찾아줬으니.. 밥한번 사는 거 잊지 말게나...
아.. asus p5a 랑 3개월 후의 디지털 캠도 있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