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182
Name : acre
찾아오는 토요일 오후..
이번 주 내내 한숨만 나오고 있다..
아마도 그래서 다른 사람의 한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생각대로만 일이 되면..
그것도 아마 사는 게 별로 재미없겠지만..
그래도 되는 일이 별로 없는 요즈음같은 때 별 재미가 없다..
나름대로의 내 생각에는 예전에는 성격이 지금처럼 나쁘진 않았는데,
더욱 더 망가지고 있는 인성인 듯..
주위 사람에게 짜증도 느는 것 같고.. 내 혼자 감당하는 스트레스도 느는 것 같고..
대학원에 들어오면서, 제1번 걱정이 그대로 발현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사람이 계속해서 작아지는 것 같은 것..
과연 사회로 나가면 더 나아질 수 있는 종류의 문제인가..
이 상황에서 조금 더 각박해질 것 같은데..
전혀 나아진다고 할 수는 없지.. 그럴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 '가'라는 것에 대해서 강조하는 이유는..
'가'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어서라고 생각해왔으며,
내가 말하는 '가'라는 사실은.. 혹 내가 '가'라는 사실에 대해서 자신없기 때문에..
'가'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아.. 사는 게 별로 재미없다..
누구 재미있게 해줄 사람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