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of-date/board_Zero

근간의 공연들..

  shao (2004-01-11 10:17:02, Hit : 92, Vote : 15)
 근간의 공연들..

서주희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2003/ 12/ 31

생각보다는 남자 관객도 꽤 되는 것 같더라.. 남자끼리 온 경우는 없었지만..
왜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자친구들끼리 뭔가를 보러가는 장면이 적어지는 것 같지??..

아무튼.. 최소 2명까지 하는 연극을 봤었는데, 모노드라마라는 것은..
교과서에서만 봤었지 이번에 직접 보기는 처음이었다..

신선한 느낌.. 배우 하나가 다 끌어간다기보다는 그 배우가 관객까지 리드하여..
적극적으로 관객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신선했다.. 관객을 배우로 끌어들인다고 할까나..

서주희라는 사람의 연기도 좋았다.. 할머니부터.. 아이 연기까지..
- 사실 좀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

연극이라는 게 말이야.. 어찌 보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척..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척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인 연극이다보니..
그것이 더 확연하게 들어나는 것 같아..

적게 보면.. 그 배우들은 실생활을 사는데 혼란스럽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 비슷한 생각은 반지 제왕 보면서도 들었는데.. 그 스케일의 영화를 끝내고 돌아온 배우들.. -
넓게 보면.. 나도 그런 배우가 아닐까도 생각했다.. 아닌 척하기..
이생각도 하고 저생각도 하는데.. 그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중얼중얼..

아무튼.. 주변에 추천할만한 연극인 것 같다..
연극할때는 버자이너의 한국 번역(?)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는데..
지나고 보니 막 쓰기는 힘든 말인듯.. ^^

FAME 2004/ 1/ 4

신 공연 문화를 선도하는 빅탑씨어터에서 하는 뮤지컬 공연이라..^^
최측근이신 faneyes가 뮤지컬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라..
- 나도 뮤지컬이 재밌긴 하다.. 여러 종합 공연 예술 중에서 처음을 접한 것이 뮤지컬이었으니..
   중학교 2학년땐가.. 롯데월드가서 아가씨와 건달들을 보던 기억이 나는군..
   공연 끝나고 나오는 길에 카르멘이라는 뮤지컬 포스터가 걸려있는 걸 보고 또 보러와야지 하던 기억이..
   물론 이후 못 갔던 것 같다... -

암튼.. 쏘냐가 원래 가창력이 있는 가수라 그런지 노래 잘하고..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젊은 기운이 느껴졌다..

타이론의 근육질에 눈을 못 떼는 f******.. ㅡ.ㅡ
예전에 디디처럼 감초처럼 등장하는 죠와 같은 캐릭터도 뮤지컬에 빠지지 않을 요소인 듯 싶다..

초반에는 전개가 빨랐던 듯..
내용이 좀 혼잡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었지만..

극중에는 카르멘이 자살하는 것처럼 나왔는데.. 원작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또, 홈페이지에도 그런 synopsis가 아닌 것으로 나와 있네..ㅡ.ㅡ

앞에 앉은 남자의 앉은 키만 제외하면..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것에는 매우 만족함..
하지만.. 천막 극장이라서 그런 지 약간 부산스럽다는 느낌이 있었고..
또한 음향시설이 많이 못 받혀주는 것 같아서 좀 불편이 남는다..

체육진흥공단에서 신경 좀 써주기를.. ^^

King and I 2004 / 1/ 10

LG 아트센터에서 본 첫번째 공연..
직원들이 너무 불친절하다..ㅡ.ㅡ 나쁜 넘들.. 쩝.. 거기서 -50 점..

FAME이 20대 같은 분위기였다면.. King and I는 중후한 40대 분위기랄까..
일단 무대 시설부터 차이가 나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생생히 들려왔다..

2부에서 자리를 바꿔 앉은 중학생때문에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ㅡ.ㅡ

포스터에 온통 김석훈 이름만 있어서 남경주가 속상해하지 않았을까?..
김석훈이 어떻게 하는 지 보고 싶기도 하다.. ㅋㄷㅋㄷ

암튼.. 내가 본 것은 남경주 출연분..

요즈음 세상에야 좀 어이가 없는 내용이지만..
뮤지컬 볼꺼리에 충실하고자 했다.. 소품이나 의상도 좋은 것 같고..

다른 배우들보다.. 애나 선생역을 맡은 '김선경'이 좋았던 것 같다..
노래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

암튼.. 누구덕에 요즈음 문화생활을 즐기는군..



정지현 (2004-01-11 23:10:39)
체육관 하나에 백억 넘는 공사를 아마 할껀데.. 지금 하고있남? 여튼 노력중이니 기다려바..
그리고 앞에 '국민'을 붙여줘.
faneyes (2004-01-12 00:30:36)
그날의 애나는 김선경이 아니지 않나. 아마 그 사람은 김석훈이랑 같이 나왔을 거야.
shao (2004-01-12 08:43:50)
애나도 두명이야??.. 프로그램을 살껄 그랬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