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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행복 9일째.. [인용]

No : 464
Name : acre
Date : Lines : 15
Reads : 7
Tit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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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과 무관한 자신만의 ‘패션감각’을 발휘한다.

 어떠어떠한 패션이 유행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나돌기가 무섭게 신문과 잡지는 서로 다투어 그 패션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하고, 옷가게들도 금세 똑같은 옷들의 전
시장이 되고 말지요. 그리고 나면 너도 나도 전에 유행하던 옷을 재빨리 벗어 던지고 새로 유행하는 옷으로 바꿔 입구요.
 당신도 그런 사람인가요? 당신도 무조건 유행을 따라야만 안심이 되나요? 남과 다르고 싶어하는 새로운 세대의 당신마저 패션 업계의 단수 높은 상업 전략에 말려들어 
남들과 똑같아져버렸다면 실망인데요.
우리를 유행에 일괄 복종하도록 만드는 건, 시대에 뒤떨어지고 싶지 않은 심리 때문이지요. 유행을 쫓지 않으면 남들이 촌스럽다고 할 것만 같은 왠지 불안한 심리 말예
요.
 사실, 유행이란 개성의 평준화를 의미합니다. 거리를 걷다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치거나 혹은, 오랜만에 동창회가 있어 잔뜩 옷차림에 신경 써서 나갔는데 그

 
날, 같은 옷에 구두까지 똑같은 사람이 있었던 경우는 없었나요?
 그럴 때 당신은, ‘우리는 유행을 아는 진짜 멋쟁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나요? 아니면, 왠지 쑥스럽고 찜찜하고 점점 기분이 나빠지나요?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복고풍 패션을 즐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색깔이 바랜 옷을 직접 염색을 해서 새옷처럼 입기도 했고, 때론 손으로 뜬 스웨터에 긴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늘어뜨리고 나타나기도 했는데, 그 사람에게 아주 잘 어울렸기 때문에 누구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어떤 젊은 탤런트는 유행하는 옷의 몰개성이 싫어서 시간날 때마다 동대문, 남대문 시장에 나가서 직접 옷감을 고른다고 합니다. 쭉 모아두었던 패션 잡지라든가 
영화 잡지 같은 것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간단한 것은 재봉틀로 만들어 입고, 자켓이나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 옷일 경우는 단골 양장점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옷으로 ‘자기만의 멋’을 연출하는 것이겠지요.
 외국의 젊은이들 중에는 그런 자기만의 멋으로 당당하게 옷을 입는 사람이 많습니다.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른 자신만의 멋을 드러
낼 수 있을까를 고려하면서 옷을 입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벼룩시장이 열리는 까닭은 그들이 그만큼 검소하고 실용적이라는 사실
을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특별한 저녁 모임이 있는 오늘, 누구와도 같지 않은 개성적인 패션을 고안해서 코디해보지 않겠어요? 당신을 가장 남다르고 아름답게 보이게 할 그 옷으로 인해 오늘 
밤, 당신은 당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연인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한은영님의 [날마다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법 35가지] 중 행복한 습관 만들기 9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