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으로 오는 길.. 술을 먹고 늦은 버스를 타고 돌아올때는 종종 한 정거장전에서 걸어 오기도 한다.. 술도 깰 겸.. 너무 많이 먹은 안주들도 내 배에서 좀 없어져 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루는 그 길에 불이 하나도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그 길에 불을 켜두지 않기도 하지만.. 그렇게 어두운 곳에서.. 달려오는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벗삼아 돌아오다가.. 단지에서 나를 반기는 등 하나.. 사실 사람들을 만나서.. 조금씩만 일찍 일어나면.. 늦은 교통비들을 아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잠깐을 더 같이 있고 안 있고는.. 그 사람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운 탓일까.. 그냥 친분을 한번 더 확인해주는 에티켓 정도에 지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