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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fashioned/gallery_life

집으로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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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고 늦은 버스를 타고 돌아올때는 종종 한 정거장전에서 걸어 오기도 한다..
술도 깰 겸..
너무 많이 먹은 안주들도 내 배에서 좀 없어져 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루는 그 길에 불이 하나도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그 길에 불을 켜두지 않기도 하지만..

그렇게 어두운 곳에서..
달려오는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벗삼아 돌아오다가..
단지에서 나를 반기는 등 하나..

사실 사람들을 만나서..
조금씩만 일찍 일어나면..
늦은 교통비들을 아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잠깐을 더 같이 있고 안 있고는..
그 사람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운 탓일까..
그냥 친분을 한번 더 확인해주는 에티켓 정도에 지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