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86
Name : acre
점 네개.. 제목을 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로..
그것도 무언가를 나타내는 - 내가 가지지 못한 능력 중의 하나겠지.
다른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의 얘기를 듣고 싶었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자뭇 심각한 듯 이야기했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충분히 주지시켰지.
내가 얻는 답을 얻었을까?.
'너의 궁극의 목표는 무엇이냐..'
내가 듣고 싶어하던 것까지 구체적으로 들을 수는 없었지만,
글쎄, 그대의 능수능란한 대답에.. 아니 능수능란하다는 단어는 왠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군..
그 대화가 즐거웠음에, 안타까운 건 그 대화를 계속 이어갈만한
사고의 자원이 내게 부족했다는 점...
꼭 이루길 바라지..
바라는 '누구나 행복한 세상'.. 그 세상에 내 자리도 있었으면..
비록 함께 할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