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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of-date/board_HB

mask...

No : 124
Name : acre

사람들은 뭐 하나씩은 뒤집어쓰고 있다..
어쩔때는 그걸 벗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벗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한다..
...
뭘 하든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게 꼭 그런 보호막을 하나씩 버리는 것 같아..
겁이 날 때도 있다..

스피커를 틀어둔 사람들은 백그라운드 음악을 듣고 있는지..
여행스케치의 '와인빛꿈'이라는 노래다..
그냥 듣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기억을 공유하는 것 같아..
지금 막 친해지는 사람들도 있고, 잠깐 잠깐 깊은 대화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어떤 기억을 공유한다는 것이
공허하게 느껴진다..

노래가사가 조금 닭살이긴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변치 않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