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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of-date/board_HB

문제의 원인이

No : 130
Name : stardust

자존심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결코 과대망상이 아니지요.

흔히들 "원자화된 개인"이라고 현대인을 표현하곤 합니다. 그네들의 가장 큰 문제는 소심함이지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뻘소리이나....) 대인관계에 있어 소심한 원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상대가 나를 씹지나 않을까 하는 막연한 공포심입니다. 씹힌 다는 것..이것은 가뜩이나 위태로운 기반위에 서 있는 원자들에겐 막대한 상실감을 안겨주는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고로 보고도 못 본척 하는 사람들의 심리 역시 이에 머루르고 있을 겁니다.

남의 집에 처음들어갔을 때의 쭈뻣쭈뼛함 느껴보셨을 겁니다. 별거 아니지만 그 댁 주인의 "편히 생각하세요"한 상투적 인사치레에서 곧 위안을 찾곤합니다. 웹세상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되는 군요. 재방문, 삼방문...에도 역시 불과 처음 몇초안에 안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까요? 의문스런 첫 인사를 주고 받은 지고 꽤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그래)님과 저 사이에...그러나 지금 저는 웃기는 걱정을 하고 있지요. '님이 제 아수라장에 방문하셔 온정어린 글을 남겨주신 간격은 2주나 1주 간격...내가 이 깔끔한 집에 들러 물을 흐리고 가는 간격은 3-4일...' 이 밑보이는 transaction으로 나는 나의 위상을 실추 당하지 않을까'크크...뭐 말하자면 그렇지요. 하여간의 그 지위강등의 위협을 무릎쓰고 오늘도 전 도전합니다. ^^

사람의 마음을 풀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는, 다시말하면 우리의 위대하신 원자들이 자존심따위를 스스로 하찮은 부속품정도로 여길 수 있게 하는 데는...
딱 두가지만 유념하면 된다고 봅니다.
1) 씹지 말자
2) 떠보지 말자
상대들은 바보가 아님이 분명하니까요,
저둘이 공고한 결사를 만드는 필수적인 규정이라는 점은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뭐 딴엔 그렇단 거죠...



일단 저도 리액션을 보이죠..
제 홈...밀실로 이용하세요. 허하겠습니다. 


저도 뱀다리 몇개
-사진 자알 보고 갑니다. 조카하고 닮으셨습니다. 한 핏줄이라 그런가
-1000th 이벤트..성대히 치루시길...분위기 파악을 해보니 요새 자금력이 딸리시는 것 같은데 천번 이벤트의 예산은 천원으로 한정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