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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of-date/board_HB

이젠 지나간

No : 246
Name : fan

소금쟁이 같은 것, 물장군 같은 것,
거머리 같은것,
개밥 순채 물달개비 같은 것에도
저마다 하나씩
슬픈 이야기가 있다.

산도 운다는
푸른 달밤이면
나는 그들의 혼령을 본다.

김춘수, <늪>
****************

이제는 인디펜던트하다고 생각하던 지난 기억이 던지는 파문은 때로 유감스럽게 크고 오랜동안 없어지질 않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벤 자국에 소금을 들이 붓는 마냥 쓰리고 아파도 더 좋아질 것도 더 나빠질 것도 없는 상황에 순응하고 맙니다. 그래도 가끔은 그런

아픔 와중에도 행복할 때가 있습니다. 누구를 그토록 좋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 신통하기도 해서...그런 행복감에 빠지게 한 주체를 늘 곁에 두고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일 것입니다. 분명. 그러나  엄청난 횡재수는 아무에게나 찾아오질 않습니다. 그런한 시절이 나에게 남은 것 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건가봅

니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건...그 한계가 있기 마련인 게라.. 시간이 지나면 그 저장기간도 점점 줄어드는 가 봅니다. 전에는 그저 시간 지나면 다 괜찮아질거라는 조언이 너

무나 무책임하게 들리기만 해서 화가 났었는데 어쩔 수 없는 진리라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씁쓸한 소식을 접해도 천연덕스러운 표정관리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쫓아다니다=사랑하다=사랑받다
저 셋이 의미가 통할런지는 아직 일상을 깊게 엿보지 못한 터라 확신 할 수 없지만, 설령 그렇지 못 할 지라도 뜻있는 경험을 하신 거라고 다독여 드리고 싶습니다. 주

제 넘지만요..
한시절로, 한 장면으로 기억 간직하세요.


다리다리 뱀다리..
1. 이번주라고 하셨던가..팅? 선전하세요. ^^
2. 혹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물으셨죠? 제 코가 석자에요. 우리 거래 합시다. none씨 끼어서 삼남매팅 이런것도 대 환영입니다. 미팅 길드..이런 것도 있다. ㅋㅋ.. 농

담일까요..진담일까요..
3. 액션아이콘 한글로 나오게 하는 거 관리자 모드에서 설정바꾸시면 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