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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 & Money

서핑질하다가.. 연애시대 명대사..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초등학교 5학년 문집속에서 본 나의 꿈은 타인의 꿈처럼 생소하다.
그 글을 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같을까?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지난날의 보잘것 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믓해진다.

기억이란 늘제멋대로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이때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

아마도 열두살때였던 것 같다.
공터를 지나는데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내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나없이도 신나게 공을 차고 있었다.

나는 몸을 숨기고 그들을 못 본 척했다.
내가 겪은 최초의 슬픔이라 부를 수 있는 기억..

그날 내가 받은 상처는 누구의 잘못일까?

....

눈물나는 명대사들..
요즈음 그 인기작가 누구더냐.. 김은숙작가가 트렌디한 대사가 일품이라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박연선작가가 월등히 감성적인 것 같다..

흐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