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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of-date/board_Zero

나 졸린가봐

  faneyes (2003-09-29 14:17:09, Hit : 88, Vote : 28)
 나 졸린가봐

우으~~~~~~ 졸려.

어제 초저녁 잠을 좀 자고는, 새벽내내 말똥말똥하게 깨어있었다. 출근해서 오전까지도 청명한 정신을 자랑했으나, 이제 두시가 되니 어질어질...이따가 집에는 어떻게 가지.

출근해서 인사들 건네고 자리에 앉으니 떡하니 놓은 건강검진표..역시나 눈이 이상하다 했더니만, "시신경염, 전문의와 상담 요함" 글씨 딱 보고는 잠깐 긴장했다가 그냥 둬도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재발할 가능성은 많은 질병이나 시력도 곧 정상회복된단 이너넷의 귀끔에 탁 맥이 풀어졌다.
근간 피부과니, 안과니 전전하면서 의사들이 하릴없이 벌어들이는 시간당 노임에 혀를 내두르며 게다가 딱히 만족할 만한 솔루션을 제공해 줄 만한 요량도 없는 사람들임을 깨닫고는 그 치 들을 향하는 불신의 정도가 이만저만 아니었었거든..

점심은 형숙이 언니랑 나가서 칼국수를 늘어지게 먹고는, 각자 고됐으나 즐거웠던 여행담을 나누었다. 더불어 즐거웠던 쇼핑이야기도 듣고, 다녀오니 언니 딸 유빈이가 뻰질해졌다는 이야기도..ㅋㅋ

지금막 브뤼셀에서 만났던 중국친구 푸잉의 여자친구와 통화해서 개천절 점심을 함께하자는 약속을 잡고, 또 다른 친구 시앙밍한테 답장을 보내려고 폼을 재고 있었는데, 간만에 쓰는 영문레터..선뜻 키보드에 손은 얹었으나, 맘처럼 움직여지지는 않고 있다.

아흠..

화장실가서 한 잠 자고 싶은데, 제본맡길 게 있어서 업자 기다리느라 오도가도 못하고 있어.

여기는 태풍 매미때문에 고생들 했다고..수도권이야 별피해가 없었다지만, 다들 추석에 출근했다한다. ㅋㅋ 왠일이래.

거제에 있는 동기는 없는 동안 메일을 두통이나 보냈던데, 잘 하면 올해 안에 결혼할 지 모른다고..얘 결혼식은 멀리서 해도 꼭 간다고 약속했었는데, 자~알 하면 생애 처음으로 부산 내지는 양산 땅을 밟아 볼터. 우훅흑..

나 졸려. 점점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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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o (2003-09-29 20:52:15)
자면 안되는데.. 자나 보군.. 흐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