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TRY 같네.. 일리아드는 예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조금조금의 이미지들만 기억하는데..
그 이미지라는 게.. 헥토르가 되게 센 사람이었는데.. 트로이에는 제대로 된 장군이 헥토르 밖에 없어서.. 거만하고 독선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엄하게 남의 마누라 델꾸 도망쳐서 나라 망하는 것 정도로..
오늘 영화보고.. 왠지 트로이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 역시 너무 강한 쪽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 안 좋아 보이나보다..
암튼.. 영화 주인공은 보르미르였나.. 마지막 나래이션을 그 사람이 한 것 같은데.. 보르미르는 머리 짧게 나온 게 또 있었는데.. 무슨 영화인지 가물가물하네..
또한 역시 레골라스는 칼보다는 활이 어울려.. 활 잡으니까 사람이 달라지고.. 브래드피트보다는 헐크가 더 몸도 좋은데.. 흑발이라서 그렇게 설정이 되었나 싶고..
아무튼.. 간만에 역사물인지라.. 글래디에이터 전투씬을 생각했었는데.. 그것보다는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요즈음 하도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영화들이 많아서.. - '사실적'이라는 말에는 어패가 있군.. 내가 전쟁을 본 적은 없으니 말이야.. - 가슴 졸이면서 봤는데.. 그다지 잔인하다거나, 웅장한 전투씬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없었네..
이제 남은 것은 카르타고의 한니발 이야기려나..
확실히 결말이 정해져 있는 역사물은 좀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심정적으로 우리편(?)이 지는 영화도 좀 그렇고..
여하튼 볼만하네.. 정갈한 레골라스가 캐러비안에서는 평균점은 받았는데.. 여기서는 완전히 망가지네.. 마지막엔 좀 살아 났지만..
영화보면서..
그 정도 스케일되는 이야기가 우리나라나 동양에서는 없을까 생각해봤다.. 헐리우드도 계속되는 소재 고갈 상태가 이어지다보면..
...
벽안의 배우들이 나와서 영어로 대화하는 삼국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
얼마전에 킬빌2에서.. 그 뭐다냐.. 어쩌구 저쩌구 heart exploding 어쩌구가.. 꼭 논스톱에서 MC 몽이 얘기하는 거시기.. '세바퀴 굴러서 상대방 어깨 집고 올라서 벽 집고...' 기술을 설명하는 것 같아서 웃겼다..
암튼.. 영화 잘 봤네.. ㅋㅋ
정지현 (2004-05-27 01:09:00)
제목보구서 TRY빤스 자랑인줄알았다...
null (2004-05-27 10:09:07)
어제 엄마아빠랑 이거 봐따. 나중에 표를 사서-_- 혼자 앉아서 봤는디.. 음,, 역시 브래드피트 몸이 좋긴 좋군.. 헥토르는 마누라를 열라 아끼는걸로 나와서 좋다고나-_-+ 아킬레스처럼,, 잠시 마음 뺏고,,죽어버리는거 보다는, 애도 낳고,,좀 살다가--;;;; . 이런 생각하는 나는 나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