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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화야!

No : 61
Name : 내가 누구게?
Email : hyrine@snu.ac.kr

내가 아주 아끼는 사람들이 나를 '우리 OO야!'라고 불러줄 때면 난 너무 행복해.
그래서 제목을 이렇게 달아봤지(^^). 내가 누구~게? 얼마전까지 자네 등 뒤에 있던
사람이네...

내가 감히 너를 다 이해할 수야 없지만, 그래도 네 고민과 어려움의 일면을
비교적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왜냐? 나도 2년내내 그런 생각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았으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두어달 푸~욱 쉬면서 지내니, 이젠 다시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의욕도 재충전된 기분이야. 네가 이런 기분을 누릴 수 있게 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큰 산들이 많지. 나름대로 그 발걸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내 능력이 부족하고 게을렀음이 미안하고 안타까울 뿐이야.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같이 헤매고 있는 마당에, 누가 누구에게 해답을 줄 수 있겠니?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자 최선의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할 뿐이겠지. 너도 나도,
힘들고 답답할 때마다, 숨 한번 크게 쉬고서 잘 헤쳐 나가자꾸나. 어떠한 어려움에도
내가 나를 잃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그래도,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면서...
내 노력을 아무도 모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아시니까, 언젠가는 열 배, 백 배로 축복해
주실 거니까...

우리 시화를 믿고, 아끼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