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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of-date/board_HB

dear friend..

No : 549
Name : acre
Date :
Lines : 30
Reads : 35
Title :
Content ;

사과하는데 있어서,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 뭐뭐했다면.. 미안..
는 별로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역시 그런 말을 안 써본 것은 아니나,
잘못한 일에 대해서 상대 기분에 따라서, 미안하고 안 미안하고가 어디 있겠나..

각설하고.. 난 미안하다..
자네가 기분이 안 좋으리라고 생각을 못 했고, 내 기분만 생각했으니, 더욱 미안하네..

당장에 뭐라 못하고,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한 것은,
나름대로 그렇게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은 것도 있고,
내가 서운다하고 생각했던 일에 대해서 딱 잘라 막아버리는게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는데,..

만나는 시간의 길이가 그리 중요한 건가싶고, 잠깐이라도 식사 함께하고,
얘기할 수 있으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말이 길어지다보니, 변명, 핑계..등등이 생기는 군.. ~방긋땀

연애하는 동안에 친구들에게 소홀해지는 것에 대해서,
예전에는 무척 서운해 했던 것 같은데,
나 나름대로는 안 그런다하지만, 그렇게 되는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하이..
자네역시 연애하니라 좋을텐데.. 나 혼자 행복한 척했나 보군.. ~하하

좋은 하루되라..
문제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소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음..
오히려, '대범 콤플렉스'를 가지는 보통의 사람들이 그런 것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생각함..
가끔 먼저 말을 꺼내는 것이 손해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망설여지고,
그 일에 대해서 자기 혼자서 상처를 받는 일을 소심하다고 말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