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751
Name : s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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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하는 사람들과의 입장차이라고 할까..
입장을 정리하면, 그렇지..
. 환자 보호자나, 의사(연구자)들의 이기심에 의해서, 환자가 고통받는 것을 알면서도 안락사와 같은 과정을 밟지 않는다. 결국에는 죽을 사람들인데, 심폐소생술같은
것들을 하면, 상태도 더 안좋아지고 환자 스스로 너무 힘들어한다. 환자 보호자의 죄책감 회피 ㅡ 심폐소생술 한번 하지 못했다는..ㅡ 나 의사의 연구욕(?)에 의해서 유
지되는 생명의 시간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 환자의 상태가 어떤 심각한 상황이 되었건, 그 사람의 생사 유지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어떻다는 말할 수 없는 문제다. 실제 그 사람이 되어보지 못하고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병의 경중에 대해서 느껴보지 못하고서는, '난 그 상황이 되면, 그냥 죽겠어요..'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앰플을 많이 맞고, 주사를 많이 꼽고 있어도, 계속해서, 그런 노력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학에서의 발전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당장에 간호사나, 의사, 혹은 환자
보호자들이 힘들고 지친다고 해서, 환자의 안락한(?) 죽음에 대해서 논하게 된다면,.. 아니 비단 그 사람들의 힘들고 지침이 주된 원인이 아니더라도, 어떤 요소로 작용
하는 것이라면, 의학에 있어서 발전이 없을 것이다. 새로운 질병, 바이러스, 그런 것들이 발견되고, 그로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현재의 의학 수준이
확보되고, 앞으로도 그런 극복의지를 통해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겠나..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업지만..
죽는다는 게 어떤 것일런지..
여전히 기억남아있는 말..
사형수에게 남아있는 5분이라는 삶..
뇌사자에게 남아있는 20년이라는 삶의 시간.. 어느 것이 더 중하다고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