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783
Name : shao
Date :
Lines : 16
Reads : 15
Title :
Content ;
조니 맥도웰. 한국에서 돈을 모아 고향에 햄버거 가게를 차리는 게 꿈이라는 그로 인해 한국프로농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검은 탱크'란 별명에 걸맞게 그의 터프한 플레이는 얌전한 농구에 익숙했던 국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0㎝는 족히 큰 선수와 벌이는 몸싸움에서 한치도 물러서
지 않았으며, 누구도 그의 저돌적인 돌파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한국땅을 밟자마자 97∼98시즌서 현대를 정상에 올려놓은데 이어 3년 내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군
림했다. SK빅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올시즌에도 톡톡히 이름값을 하고 있다.
그의 성공은 목 짧고 팔뚝 굵은 '조폭형 용병'의 전성기를 열었다. 감독들은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미국을 헤집으며 맥도웰 같은 선수를 찾느라 안간 힘을 썼다. 지난
시즌 삼성을 챔피언에 올려놓은 아티머스 맥클래리도 본인은 기분 상할지 모르겠지만 '맥류' 용병으로 꼽힌다. 두차례나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던 워렌 로즈그린을 비롯
, 올시즌 한국 코트를 누비는 딜런 터너(모비스) 퍼넬 페리(SBS) 등도 맥도웰의 아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신장제한이란 한국적 특성이 낳은 이런 선수로 인해 테크니션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원년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혔던 칼레
이 해리스나 현란한 드리블을 자랑했던 제럴드 워커, 97∼98시즌 나산에서 퇴출됐지만 이듬해 NBA에 입성했던 아도니스 조던 등 '기술자'들은 한국을 험한 농구가 판치
는 나라로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
'조폭 용병'들이 한국농구를 재미없게 만든 주범이라는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감독들은 좀체 그들을 포기하지 못한다. '비난은 잠깐, 성적은 영원'이라고 믿는 지도
자들은 우승 반지를 위해서라면 '재미없는 농구'란 질책 쯤은 얼마든지 감수하겠다는 심보다.
맥도웰이 떠나야 한국 농구도 살아난다. 〈 류성옥 기자 watchdog@〉
스포츠조선에서 발췌..
맞다..
센터가 지배하는 농구는 재미가 없다..
워커가 보고 싶다.. 뭘하고 있는지..
지랄드 워커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