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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아니 15일의 귀가..
마침표두개
2001. 7. 15. 15:54
No : 318
Name : shao
비... 최근들어 비가 좋아졌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전까지는 그다지 반기지는 않았는데..
어제 영화보고 집에 들어오는데, 완전히 하늘에서 쏟아붓고 있는 비인지라..
지금 7월 15일 3시 48분의 날씨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햇볕이 강해지고 있는 시점이라..
그 비를 뚫고 올 때의 기분이 안 살아나는군..
작년의 눈도 그렇고.. 어제의 비도 그렇고.. 어제는 번개도 장난 아니던데..
날씨가 참 극단으로 가고 있는 듯 하다.. 정말 세상이 망하려는 걸까..
어쨋든, 어제 아니 오늘의 귀가길에 있어서.. 보트를 타고 오는 기분..
눈이 왔을 때는 썰매타고 다니는 기분이었는데..
눈이 오면, 차가 미끄러져서 못나가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비가 많이 와서 서 있는 차들은 왜 그럴까..
내 생각에는 너무 깊은 곳으로 가면, 차가 떠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쓰러져서 자고 있는 사람은 없었겠지.. --;..
길이야 둘째치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가 참 멋있더라..
특히나 가로등 아래로 떨어지는 비 모양이라는 게..
중간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비 구경 좀 할까 하다가.. 그냥 관뒀다..
괜한 오해 받을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