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of-date/board_HB

길들이기..

마침표두개 2002. 10. 3. 17:31

No : 1189
Name : shao

에셈3 오토차량의 길들이기에 관한  여러 회원님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잘 읽었습니다,
저는 회원님들의 글을 보충한다는 측면에서 간략하게 다시한번 정리하고자 합니다.

먼저 상기시켜 드리고 싶은 사실은,

아래에 서술하는 길들이기 방법은 어디까지나
각종 차량의 매뉴얼상 길들이기 방법, 제 주위 분들의 경험 및 제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것이라는 점과

차에 가능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성능을 향상시키려는 보수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밝혀 두고자 합니다.

  [ 신차 길들이기 ]

1. 신차 길들이기는 왜 해야만 하는가?
    
  : 통상 차라는 것이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차가 원활히(소음이나 기타 잔고장이 없이 제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
    작동하기 위해선 그 부품들이  제자리를 잡는데 일정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 차는 길들이기가 필요합니다.
    
    "나, 새 차 뽑자마자 고속도로 달렸는데 힘만 더 좋던데 뭘~"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뽑은지 얼마 안됐는데 고속도로 달렸더니 엔진 소음도 커지고 자꾸 이상한 소음이 들리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만일, 길들이기 안하면 소음이나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만분의 일도 안된다고 할지라도
    그 만분의 일마저의 불확실성도 제거하고픈 마음에서 아래의 길들이기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2. 신차 길들이기는 얼마나 해야 하는가?

  : 매뉴얼상 권장 길들이기는 초기 1,600 km로 되어 있습니다만, 제 경험상 에셈은 최소 3,000 km는
    충실히 길들이기 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차종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에셈은 3000 km가 넘어가니깐 비로소 부드럽게 작동하는 것 같았습
    니다...
   
    삼성 양평 사업소에 얼마전 엔진 점검차 갔다가 정비기사님께 들은 바로는,
    에셈은 적어도 3만킬로(3천이 아니라 3만입니다)는 타야 엔진이 길이든다고 합니다.

    제가 다시 에셈을 산다면 5,000 km 까지는 아주 조심히 길들이기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얼른  달려보고 싶기도 하구, 뜻밖의 일 때문에 고속도로 달려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이게 쉽지 않습니다.)


3. 신차는 어떻게 길들이기 해야 하는가?

   : 1) '급'자가 들어가는 운전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급출발.급제동.급가속(킥다운: 엑셀을 끝까지 갑자기 밟는 것)
    
     2) rpm 4,000 이상 /  시속 90 km 이상으로 운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매뉴얼상 그렇게 나와있습니다만, rpm 3,000만 되어도 시속 90이 넘더군요)
          
     3) 일정한 속도로 장시간 운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시속40 km이하로 장시간 운행하거나, 시속 80 km이상으로 장시간 운행하는 것.
         (이럴 경우, 오토 미션을 길들이기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저의 경우엔, 제가 거주하는 지역이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라 시속 40km이하로 갔다 섰다를
            반복하는 구간이라서,  일부러 새벽에 차를 끌구 나와 한가할 때 길들이기를 했습니다.
         
       -> 만일, 반대로 고속도로만을 출퇴근해야 하시는 분께선 저처럼 새벽에 고생을 하시던지,
           아니면,  출퇴근시 <완전 초보>스티커 하나  뒤에 큼지막하게 붙여놓구선
           2~ 3차선정도에서 눈치껏 40 ~ 90 km 사이를 왔다 갔다 하시기 바랍니다. ^^;;

          ( "No pains, No gains" -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란 서양의 격언을 되새기면서
             길들이기에 임하신다면, 뭐 그 정도 쪽팔리는 것 쯤야~~ 능히 감당하시리라 믿습니다)

      4)  1시간 정도 주행 후에는 가능한 20분정도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엔진과 미션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5) 과도한 중량으로 운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다섯사람을 태우고 운전하는 것... 제자리를 잡지 못한 부품에 무리가 갑니다.

      6) 1,000 km 가 되면, 가능한 엔진오일을 교환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 엔진오일 교환주기와 관련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제가 올린 엔진오일 관련 글을, 제 아디루 검색하신 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고속도로에서의 길들이기 ]
         
   : 상기한 내용대로 충실히 길들이기가 끝나면, 그 다음은 고속도로에서 길들이기를 합니다.

     신차 길들이기 이전에 고속도로를 달리지 말라고 하는 의미는
     고속도로에선 낮은 rpm에서의 길들이기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측면과
     부품이 제자리 잡기 이전에 너무 과도하게 운행하면 역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는 것 같습니다.

     충실한 길들이기 이전에 고속도로를 달린 다음
     엔진소음이 커졌다거나 이상한 증상이 생긴다고
     하시는 분들을 보았기 때문에 이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고속도로에서의 길들이기를 설명드리기 이전에
     먼저 알아 두셔야 할 것은 이 글은 어디까지나 '길들이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므로
     '안전운전'에 어긋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1) rpm 의 전영역을 골고루 길들이기 하기시 바랍니다.
       초기 길들이기에서는 rpm 4,000이상을 밟지 않았지만 이젠 레드존에 진입할 때까지 골고루
        밟아 줍니다.

    2) rpm 의 전영역을 길들이는 방법은 속도계로 확인하면서 하면 더 간편합니다.
        예를들어, 시속 100km로 5분을 운행 -> 시속 120km로 3분 운행 -> 시속 140 km로 1분 운행 ->
        시속 160 km 이상으로 20초 운행... 이런식으로 반복합니다.

     3) 오토 미션의 응답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엑셀 조작을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천천히 꾸욱 밟아준다 -> 가끔 절반 정도를 순간적으로 밟아준다 -> 가끔 3/4 정도를 순간적
         으로 밟아준다 -> 가끔 순간적으로 끝까지 엑셀을 밟는다 (이것을 '킥다운'이라고 합니다..
         이때, rpm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차가 울컥하고 멈칫거린 다음에 갑자기 뛰어나가듯 급가속이
         됩니다.)
         긴 오르막에선 O/D스위치를 off 시키면서 운행합니다.

     4)  1시간 정도 주행 후에는 가능한 20분정도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엔진과 미션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5)  어떻게 하면 최고속도에 도달할 수 있는가?
      
       => 노약자나 임산부, 심장이 약하신 분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부분입니다.. ^^;;

         : 제가 회원님들 글을 읽어 보니깐, 에셈이 아방에 비해서 힘이 딸리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에셈 길들이기 잘한 다음에 비교해 보시면 아마 생각을 달리 하실겁니다.
          
           에셈엔진은 적어도 1만킬로는 넘어서야 위력을 발휘합니다.. 적어도 1만킬로...
 
           어쨌든, 에셈을 최고속도에 도달하는 방법 중 하나를 말씀드리면

           O/D 스위치를 off 시킨 후, 엑셀을 꾹 밟아주면  rpm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레드존 근처에
           가깝게 갑니다. 이때 얼른 O/D 스위치를 on시키면서 엑셀을 서너번 밟았다 떼었다를
           반복하다보면......

           오호~~  최고속도!! 
           그 짜릿한 전율의 감동을 만끽하실 수 있을겁니다.

           - 그러나, 통상 1만킬로를 넘지 않은 상태에서는 최고속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에셈엔진이 적어도 1만킬로는 타야 어느정도 길이 나기 때문입니다.
  
           - 초보자께서는 가급적 실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굳이 최고속도에 도전하고 싶으시면
              최소한 전방1 km에 앞서가는 차가 없을 경우,
              아울러 직선코스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참 ! 무인 감시카메라 역시 없는 곳.... ㅎㅎ...)


** 오토차량의 운전방법과 관련해서는 에셈3 오토 <기어조작 "기차게" 하는 법> 이란 글에서
     간략히 설명드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상이 앞에서 말씀드린바와 마찬가지로
     각종 차량의 매뉴얼상 길들이기 방법, 제 주위 분들의 경험 및 제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길들이기 방법이었습니다만, 이견을 갖고 계신 분들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더 좋은 길들이기 방법을 알고 계신 분께선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   <좋은 차! 에셈>을  <고장없이 강한 차! 에셈>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