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14일이었군..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흐흠.. 벌써라는 말이 확실히 무색해진다.. 이런이런.. 암튼.. 어제는 정지현의 초대로 연극 구경을 다녀왔다.. '강택구'.. 처음에는 '장택구'인 줄 알았는데.. 암튼.. 통일이라는 문제를 좀 더 현실적인 시각으로 다룬 연극이었다.. 오랜전부터 몸으로 느끼고 밖으로는 표현이 안되던 우리 세대에 있어서의 통일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에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모습은 앞에서의 상큼한 문제제기의 빛을 떨어뜨리는 결말이 아니었나 싶다.. 한번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정지현.. 그간의 문화 생활 수준이 많이 늘었구나.. ㅋㅋ.. 연극을 보고는, 그냥 떠돌았다.. 병원 후문에서는 써클 후배인 현정이도 만났군.. 인사동까지 걸어갔다가.. 거리에서 창을 하고 있는 아줌마 구경도 하고.. 풀빵 한봉다리 사먹고.. 그러고 돌아다니다가 월마트에 들러서.. 로모로 찍은 나의 첫롤을 뽑았다.. 로모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는 사진은 내가 생각하기 한 두장 정도였던 것 같고.. 그런 사진을 많이 찍으려면.. 아무래도 빛이 제대로 날때 찍어야 하느니.. 흐흠.. 암튼.. 이것저것 많이 돌아다닌 하루였다.. |
IP Address : 150.150.13.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