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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마침표두개 2001. 8. 27. 15:57

No : 445
Name : 정지현
Date :
Lines : 33
Reads : 17
Tit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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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tv등을 통해서 들으니
중고생들이 대단하더군. 익히들 아는바이지만.

과외하는 애에게서 들으니 학교폭력이 상당한 수준인것 같다.
그런 얘기는 접어두고.

tv에서 보니 요즘은 여학생들 사이에 낙태계라는게 있어서 중고생들이 임신하면 계에서 돈을 모아 낙태수술비를 대준다더군.
그 예 중의 하나로 나온게 사귄지 100일날 100원씩 받는다던지 하는것이 나오던데..
아무 생각없이 단지 축하의 의미로 내가 지난날 주어왔던 100원 200원씩의 돈들이 ,
이제는 그 의미가 서서히 변질되어가고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앞으로는 가급적 100일날 100원이라던가 그런종류의 목적이 불분명한 자금은 시중에 유포하지 않으려 한다.
단돈한푼이라도 내돈이 그런 비윤리적인 일에 쓰이게끔 할수가 없기에.
낙태자체에 대해서는 윤리성의 유무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으니,
내가 비윤리적이라고 하는것은 결코 낙태 자체에 대해서가 아니다.
 
비음성적인 낙태수술은 곧 야메 혹은 불법시술이라는 음성적인 의료행위에 의탁하기 마련이고
음성적인 의료행위는 곧 지하경제를 형성하게 될것이며,
이는 정부세수의 확보에 지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조국의 경제성장 및 경제발전, 나아가 부의 공정한 재분배를 방해하게 될것이다.
아.. 나의 100원이 이런 심각한 데미지를 조국에 입히게 될수도 있다니.. 삼가 조심스런 마음을 다시금 금치 못하고 있다.
그렇다. 나의 부주의한 100원이 조국 경제발전에 미칠 엄청난 해악을 상기해본다면,
결코 나는 낙태계로 변질되어버릴지도 모르는 100원 200원을 소비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는 비단 이 나라 내나라뿐만아니라, 한국의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동북아 경제권, 나아가 현재 위기를 맞고있는 아시아 경제권을 통털어 바라보게 될지라도 마땅히 주
의해야 할 일일 것이다.

해서.
금일 이후로 100원씩 주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봐야겠다.

난 정녕애국자일수밖에 없는가..